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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확정…시드니 이후 8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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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베이징 IOC총회서 2028LA하계올림픽 종식 종목 확정

태권도가 2028년 LA하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139차 총회에서 2028LA하계올림픽 종목에 태권도 포함 28개 종목을 최종 확정했다.

조선일보

인교돈 선수가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를 상대로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뉴시스


태권도는 지난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 도쿄, 2024년 파리올림픽에 이어 LA까지 8회 연속 올림픽에서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 확정은 쾌거다”며 “태권도를 성원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무도(武道)는 변하면 안되지만 스포츠는 변해야 살아남는다”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더욱 새롭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WT는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 시스템과 비디오판독제도를 도입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위해 득점제도, 선수 복장, 중계방송기법 등에서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60개국에다 IOC 난민팀 소속으로130 명이 출전, 21개국에서 메달을 나눠가졌다. 금메달 역시 8체급 중 7개국(러시아 2개)이 골고루 차지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신인 세계화, 대중화를 통해 올림픽 정신인 다양성 실현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야말로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종목이다’고 평했다. 태권도가 스포츠 약소국에 꿈과 희망을 주고 올림픽 변방국 선수들도 금메달을 꿈꿀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게 이유였다.

태권도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아프리칸게임, 퍼시픽게임 및 유러피언게임 등 대륙종합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바티칸이 WT 회원국으로 합류하면서 가맹 회원국은 211개국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2024파리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경기 금메달 수를 6개에서 10개로, 참가선수규모도 72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올림픽에서도 태권도의 한층 높아진 위상이 확인된 바 있다.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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