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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결국 체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축구면이 아닌 사회면에 그린우드 소식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그린우드가 강간,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SNS에 그린우드 여자친구가 폭력을 당했던 흔적을 게시한 영상을 입수했다. 이에 그린우드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구금되어 심문을 당할 예정이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로 2001년생이지만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마커스 래쉬포드 뒤를 이어 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1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유스 무대를 폭격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나서 10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동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9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과 우측 공격수로 번갈아 나서며 강력하고 결정력 높은 슈팅 능력을 보여주며 맨유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했고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으나 그린우드는 침체기를 겪었다. 리그 10골을 넣었을 때 시즌보다 갈수록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할 영향력 없이 그라운드를 나갈 때가 많았다. 지나치게 과욕을 부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맨유 공격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때 숙소로 여자를 불러와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이 일로 퇴출을 당했다. 환각제 흡입 논란,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던 그는 이번 여자친구 폭행 건으로 손가락질이 아닌 실제 범죄에 연루되게 됐다. 부진을 거듭하는 와중에 말썽만 부리는 골칫덩이가 된 것이다.
여자친구 폭행 사건 개요는 이러했다. 그린우드 여자친구 해리엇 로보슨이 SNS에 피로 얼룩진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며 그린우드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하며 욕설을 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이는 그린우드로 추정되고 있다. 맨유는 "구단은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린우드는 훈련,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며 규탄 의사를 밝혔다.
맨유 입장 발표에 이어 그린우드 체포 소식이 나오며 이제 그는 축구 기사가 아닌 사회 기사에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린우드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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