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울버햄튼 입단' 정상빈, "수원은 내게 큰 행복이었고 행운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정상빈이 자신을 키워준 수원 삼성에 고마움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빈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그라스호퍼 18개월 임대도 같이 전했다. 취업 비자가 발급이 안돼 일단은 울버햄튼 위성구단인 그라스호퍼로 가는 것이었다. 그라스호퍼는 스위스 명문으로 정상빈을 비롯해 많은 울버햄튼 임대생들이 뛰고 있는 팀이다.

정상빈은 울버햄튼으로 가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15번째 선수가 됐다.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선수로만 한정하면 설기현, 황희찬에 이어 3번째다. 그라스호퍼에 좋은 활약을 보이고 대표팀 경력도 꾸준히 쌓는다면 EPL에서 뛰게 될 정상빈을 보는 게 가능할 것이다.

이적이 확정된 후 정상빈은 개인 SNS에 수원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정상빈에게 수원은 잊을 수 없는 팀이다. 수원 유스인 매탄중을 시작으로 매탄고까지 뛰었고 2020년 준프로 자격으로 입단을 하며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원 성골 유스의 길을 걷게 된 정상빈은 지난 시즌 K리그1에 데뷔했는데 바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적극성이 특징이었다. 엄청난 활동량과 기동력을 앞세워 종횡무진 공격진을 뛰어다니며 수비진을 괴롭혔다. 공을 잡으면 바로 밀고 들어가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키(175cm)는 크지 않지만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리그 28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올릴 정도로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까지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대표팀까지 발탁됐고 득점까지 터트렸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이렇듯 확실한 잠재력을 보였기에 울버햄튼이 그를 데려간 것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기회를 줬으며 이름을 알리게 해준 수원을 향해 정상빈은 "기사로 이적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에 이적을 하게 됐다. 수원에 온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원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프로에서 잘할 수 있게 도와준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동료들과 형들, 박건하 수원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 수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수원은 내게 큰 행복이었고 뛸 수 있어 행운이었다. 수원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