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게 된 토론토 류현진. [USA 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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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26일 "류현진이 다음 달 1일 경남 거제에서 시작하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 류현진의 훈련을 도울 개인 트레이너가 함께 온다"고 전했다.
당초 류현진은 1월까지 한국에서 몸을 만든 뒤 2월 초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본격적인 캠프 준비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노사 합의 불발로 인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현지에서 마땅한 훈련장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고민하던 그는 KBO리그 친정팀인 한화에 "선수단 일정에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함께 훈련하고 싶다"고 문의했고, 한화는 흔쾌히 '오케이' 사인을 냈다.
한화 에이스 시절 대전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류현진.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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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뒤 7년간 98승을 올리면서 리그를 평정한 수퍼 에이스였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LA 다저스로 떠나면서 한화에 약 2573만 달러(308억원)의 이적료를 선물했다. 이후에도 매년 한화 후배 투수들과 비시즌 '미니 캠프'를 함께하고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한화는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을 임시 결번으로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설 연휴가 끝난 3일 거제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MLB 직장 폐쇄가 풀릴 때까지 캠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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