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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고비를 맞았습니다.
한국은 어제(24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6일째 결선리그 1조 2차전에서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에 22대 27로 졌습니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카타르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4회 연속 우승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아시아 최강입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4강으로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졌습니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선리그 1차전에서 34대 19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날 패배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박종하 감독과 주전급 선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의 선수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그러나 현지 조직위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가 급속 항원 검사와 다르게 나오는 등 전체 참가국 사이에 조직위원회의 방역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선수단은 협회에서 구비한 자가 진단키트를 포함해 현지 대사관, 교민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체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 내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있더라도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게 하고 있으며 하위리그로 밀린 호주는 확진자가 많이 나와 두 경기 연속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한국과 카타르의 결선리그 3차전은 26일에 열립니다.
이번 대회 상위 5개 나라가 2023년 폴란드와 스웨덴이 공동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갑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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