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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17득점 5리바운드' 삼성생명 이주연 "연습하니 (슛)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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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주연(오른쪽)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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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슛은 타고나는 거라 생각했는데 연습을 하니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71-5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위 삼성생명은 9승 16패를 기록, 5위 부산 BNK 썸(7승 17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 이주연은 이날 35분 52초 동안 코트를 활발히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주연은 경기 후 "1경기, 1경기 이겨내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어서 열심히 뛰려고 했다. 초반에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득점보다는 궂은 일, 속공을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언니들이 잘 도와줘서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주연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 여파로 지난 시즌엔 22경기에 나서 평균 15분 52초 동안 2.6득점 1.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엔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6초 동안 10.5득점 3.3어시스트를 기록,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성공률이 대폭 늘어난 외곽포도 이주연의 새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주연은 "하루에 500개씩 연습했다. 사실 감독님이 하라고 안 하셨으면 안 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슛은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연습을 안 했던 건 아닌데 실력이 늘지 않았다. 그러나 연습을 많이 하니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볼을 잡았을 때 손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손에 잡히는 느낌이 있다. 팔을 일자로 뻗는 것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조언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주연의 소속팀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긴 A매치 브레이크를 가진다. 이주연은 이 기간동안 어떤 점을 발전시키고 싶을까.

그는 "미들슛을 장착하고 싶다. 그동안 드리블 슛만 잘 할 수 있어도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미들슛이 좋지 않아서 잘 쏴야 한다고 느꼈던 적이 많았다"며 "잘 쏘고 싶다. 마침 팀에 슈팅기계도 새로 들어왔다. 슛 연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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