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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호날두, 손가락질부터 고쳐” 맨유 선배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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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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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최근 팀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방을 맞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화려한 왕의 귀환이었다. 자연스레 맨유의 우승을 향한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힘겹게 승점을 챙기더니 강팀과의 연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까지 이뤄졌다.

극약 처방으로 반등하는 듯했던 맨유는 다시 기세가 꺾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와의 연전에서 1무 1패로 고개를 숙였다.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호날두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18살이었을 때 나이 많은 선수들이 말을 걸었던 걸 기억한다. 새로운 세대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 도움과 조언을 원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4, 5, 6, 7위를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우승 경쟁을 위해 맨유에 왔다. 마음을 바꾸면 해낼 수 있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맨유 선배 가스 크룩스(63)는 호날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크룩스가 ‘BBC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전했다.

크룩스는 호날두의 조언을 말하며 “난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건 호날두와 함께 시작해야 한다. 그는 맨유로 돌아온 뒤 자신이 아주 중요한 사람인 줄 아는 ‘프리마 돈나’처럼 행동했다”라고 꼬집었다.

그가 호날두를 비판한 장면은 명확했다. 손사래로 동료들을 지적하는 행위를 말했다. 크룩스는 “호날두는 쇼의 스타일 수 있다. 하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나오는 불평의 제스처는 자신이 아닌 동료를 탓하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크룩스는 호날두에게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하며 “더는 최상위권인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에서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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