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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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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10연승 이상’ 두 번…현대건설 ‘V리그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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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2승1패…단독선두 질주
페퍼저축은행 17연패 수렁

경향신문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14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하혜진의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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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나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최초다.

현대건설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또 한 번의 10연승이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해 10월17일 IBK기업은행전부터 12월3일 KGC인삼공사전까지 개막 12연승을 내달렸다. 12월7일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으나 그 뒤 다시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2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 65점을 쌓은 현대건설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2012~2013시즌 기업은행 25승5패·승점 73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창단 이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승점 5점·1승22패)은 17연패에 빠졌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연패 3위다.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연패 기록(20연패)에 더 가까워졌다.

현대건설은 높이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차단했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고, 레프트 고예림은 10득점을 올렸다. 베테랑 황연주도 6점(블로킹 1개·서브 에이스 1개)으로 제 몫을 했다.

1세트는 고예림의 시간이었다. 고예림은 1세트에만 블로킹 1개를 포함해 7점(공격 성공률 54.55%)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페퍼저축은행이 19-20까지 쫓아갔으나 범실을 6개나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는 아예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를 빼고 경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9-10까지 다시 추격했지만 또 잇달아 범실을 내놓으며 무너졌다.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자 현대건설은 주전 대부분을 불러들이고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 끝에 완승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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