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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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탄탄한 리시브 라인이 삼성화재 강서브를 무력화시켰다.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두고 4위로 점프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11승 12패·승점 32)은 한국전력(11승 11패·승점 3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9승 14패·승점 26)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강서브를 자랑하는 삼성화재였지만 전광인(16점)-김선호(6점)-박경민으로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은 척척 받아냈다. 오히려 허수봉(19점)이 서브 득점 4개를 기록하는 등 현대캐피탈이 7-3으로 서브 득점이 더 많았다.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세터 김명관(왼쪽)과 김선호.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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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최민호(11점)와 박상하(8점), 두 미들블로커도 블로킹 7개를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러셀(22점)이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많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이날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몸 상태를 보고 경기 중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정성규가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일단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다"고 말했다.
득점을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왼쪽)과 최태웅 감독. [사진 현대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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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전광인이 1세트에만 7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기선을 제압했다. 세터 김명관은 안정적인 리시브가 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21-17로 앞선 상황에서는 교체 투입된 펠리페에게 두 번의 토스를 올렸고, 한 차례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 이후 반격 찬스에서 빠른 템포로 공격해 점수를 쌓아올렸다. 허수봉이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김선호도 측면에서 도왔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최소화하며 맞섰지만 화력전에서 밀렸다.
팽팽했던 3세트는 허수봉의 서브 2개로 기울었다. 5-4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19-21에서 러셀의 서브가 폭발하면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14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현대캐피탈 펠리페. [사진 현대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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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광인이, 선호, 경민이의 리시브 라인이 잘 버텨준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명관이 토스 정확도가 더 올라갔다. 2단 연결 좋지 않았을 때도 수봉이, 광인이도 잘 처리했다. 펠리페가 와서 무게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호와 상하가 워낙 베테랑이라 블로킹을 잘 리드하고 있다. 명관이와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들어오면서 안정이 됐다. 다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5라운드 3연전 결과에 따라 봄배구를 해볼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것 같다. 앞으로 네 경기, 기회를 잘 살려보겠다"고 했다.
광주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이겼다.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21승 1패·승점 62)은 10연승, 페퍼저축은행(1승 21패·승점 5)은 17연패다. 개막 12연승을 거뒀던 현대건설은 V리그 최초로 단일시즌에 두 번 10연승 이상을 거둔 팀이 됐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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