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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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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K팝 최초 메타버스 콘셉트 시도..매 앨범마다 AI 세계관 이어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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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알렉사 인터뷰 / soul1014@osen.co.kr


[OSEN=이승훈 기자] 가수 알렉사가 신곡 'TATTOO'로 화려하게 컴백한 가운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유를 고백했다.

알렉사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새 싱글앨범 'TATTOO'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렉사는 지난 2019년 'Bomb'을 발매하며 K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미국 국적의 가수다. 데뷔 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먼저 이름을 알리기도.

매 앨범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아내며 글로벌 K팝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은 알렉사가 'Revi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TATTOO'로 돌아왔다. 신곡 'TATTOO'는 이별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상처를 솔직하게 표현한 트랙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들을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알렉사의 세련된 음색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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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알렉사 인터뷰 / soul1014@osen.co.kr


Q. 알렉사가 선보이고 있는 '멀티 유니버스 속 A.I'라는 콘셉트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알렉사: 당시에는 '멀티버스'라고 불렸던 '메타버스' 콘셉트를 2019년 10월 첫 앨범에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였다. 알렉사한테 A.I 캐릭터를 입혀서 그 A.I가 음악 세계 속에서 어떤 노래를 하는지, 어떤 콘셉트를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사람 알렉사가 A.I가 되가는 과정 등을 뮤직비디오에 담고 있다. 전작 'Xtra'에서는 A.I가 되기 전, 알렉사가 어떤 청소년기를 보냈는지를 그려냈다.

Q. 알렉사와 A.I의 관계성을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알렉사: 매 앨범마다 스토리 라인이 다 이어져있다. 데뷔 앨범에서는 사람 알렉사가 A.I로 깨어나는 과정, 그 다음 앨범에서는 공장에서 태어난 A.I가 나 뿐만 아니라는 걸 알게된 후 그 집단과 알렉사가 싸워서 승리하는 걸 보여드렸다. 또 다른 앨범에서는 청소년기를, 이번에는 A.I가 되기 전 사람 알렉사와 A.I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담았다.

Q. 신곡 'TATTOO'는 어떤 곡인가?

알렉사: 알렉사 A.I가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싶었는데 막상 느껴보니까 '복잡하고 별로네?', '근데 왜 타투처럼 감정들이 남아있지?'라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Q. 'TATTOO'는 데뷔 후 첫 영어 노래다.

알렉사: 최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로제 등 다른 K팝 선배들을 보면 영어 노래로 활동하더라. 이제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장르여서 나도 이번에 영어로 활동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해보게 됐다.

Q. 아무래도 미국인이다 보니까 영어 노래라서 더 편했을 것 같다.

알렉사: 네이티브니까 편하게 녹음을 진행했다. (웃음) 특히 가사가 엄청 좋다. 사실 한국어로 바꿔서 불러 볼까 생각도 했는데 영어 자체를 한국어로 바꾸면 의미가 안 살더라. 녹음할 때 감정선을 살리는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영어로 부르니까 감정 표현이 더 잘돼서 이번에는 영어로 도전했다.

Q.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알렉사: 너무 재밌었다. 1주일 동안 'TATTOO' 뮤직비디오 촬영, 대면 팬사인회도 했고 야구장에서 미국 애국가도 불렀다. 데뷔 후 코로나19로 바로 직격타를 맞은 가수여서 해외 투어가 많이 계획돼있었는데 다 못했다. 한국에서는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국에서 공연도 열리고 다저스 경기장에서 관객도 받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미국 LA에 가서 직접 팬들을 만나뵙자' 해서 가게 됐다.

Q. LA 다저스 경기 전 미국 국가를 열창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렉사: LA 다저스 쪽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교포라서 '미국 국가를 부를 수 있겠냐'고 해서 성사됐다. 그날 한인 문화 행사가 있어서 미국 국가를 불러야하는데 내가 국적이 맞았고 기교있는 가수나 톤이 무거운 가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디션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다.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셔서 초청을 받게 됐다.

Q. 그래서인지 '알렉사' 하면 '글로벌 슈퍼루키'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알렉사: 너무 좋다. 항상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렉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뷔 때부터 전작으로 컴백할 때까지는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셨었는데 이번 곡은 강렬한 콘셉트가 아니어서 '다음 앨범 나올 때까지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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