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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윤승재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귀국했다. 중국여자배구리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경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경의 귀국길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로 귀국 비행편이 줄어든 탓에 김연경은 하루에 딱 한 대 있는 저가 항공기를 타고 귀국했다. 그마저도 1시간 반이 연착돼 어려움을 겪었고, 8시 20분 경에 착륙해 한국 땅을 밟았으나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로 공항에 세 시간 넘게 발이 묶여있어야 했다. 김연경은 오후 11시 20분 경에야 환영홀로 나와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공항을 찾은 스무명 남짓의 팬들은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배구 여제의 귀국을 환영했다. 강화된 방역수칙으로 접촉을 할수도, 사인을 받을수도 없는데다 짧은 대화 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팬들은 배구 여제의 귀환을 지켜보고 환영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연경 역시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 귀국장을 나온 김연경은 남아준 팬들을 향해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 여름 올림픽을 마치고 상하이에 새 둥지를 튼 김연경은 중국리그에서도 배구 여제의 면모를 과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비록 3위로 시즌을 마치며 4개국 우승(한국, 일본, 터키, 중국)은 무산됐지만, 김연경은 갑작스런 외국인 출전 규정 변경과 격리 생활 등의 악재를 딛고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연경은 세트 당 최다 득점 2위(32세트 178득점, 세트 당 5.56점), 서브 득점 7위(0.41개), 공격 성공률 9위(49%), 리시브 성공률 1위(75%)라는 성적을 남기고 두 번째 중국리그 시즌을 마무리했다.
귀국한 김연경은 자택으로 이동해 열흘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1월 한 달간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방송 출연 역시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진 자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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