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연구진, 감염 사례 25건 발견
”오미크론이 우세할 가능성 더 높아”
지난 2일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에서 한 의료진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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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 ‘델타크론’이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대학의 생명과학 교수인 레오디오스 코스트리키스가 이 새 잡종 변이를 발견해 이름을 붙였다. 그는 현지 언론 시그마TV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유전체 내에서 오미크론과 유사한 유전적 특성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름을 ‘델타크론’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델타크론은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변이처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공식 명칭은 아니다.
코스트리키스 교수와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키프로스에서 지금까지 델타크론 사례 25건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이 변이의 염기서열을 보냈다.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앞으로 이 변종이 더 전염성이 강해질지, 델타나 오미크론보다 우세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재까지) 전염성은 오미크론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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