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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아스널의 최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일제히 오바메양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다뤘다. 오바메양은 가봉 대표팀에 선발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르러 카메룬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카메룬으로 향하지 않고 두바이에서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에 참석한 마리오 레미나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직 오바메양이 어떠한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확실치 않다. 하지만 차출되는 과정에서 바로 카메룬으로 가지 않고 두바이에서 유흥을 즐긴 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코로나19 규정을 어겨 징계성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존재한다. 얼마되지 않아 같은 장면을 반복한 오바메양에게 팬들은 실망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반복되는 일탈에 지쳤다. 헌신과 열정이 결여되어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오바메양이 일찍 가봉에 합류할 수 있도록 조기 출발 조치를 취한 아스널은 이번 사건으로 그의 태도에 더욱 더 의문을 제기할 듯하다"고 전했다.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는 말과 같다. 이전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상황이다.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처음 올 때만 해도 그는 구세주였다. 득점력이 빈곤한 아스널에 가뭄의 단비 같은 골을 연이어 성공하며 주포 역할을 해줬다. 경기력이 부진해도 오바메양이 한 방을 터트려 아스널은 승점 확보, 순위 방어를 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득점력에 더해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트로피까지 선사하자 오바메양에 대한 지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아스널은 높은 연봉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다. 오바메양이 이를 받아들이며 아스널 생활을 이어갔다. 장밋빛 미래를 꿈꾼 아스널이었지만 이는 곧 절망이 되어 돌아왔다. 재계약 후 오바메양은 그동안의 그가 아니었다.
득점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유스 자원보다 못한 활약에 팬들은 비판을 보냈다. 그러는 와중에 각종 구설수를 양산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던 오바메양이기에 실망감은 더했다. 팀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 이번 파티 논란까지 겹치며 앞으로 아스널에 오바메양을 위한 자리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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