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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살 때부터 야구했다…이기기 위해" 한화 온 'ML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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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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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위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1년을 보냈다. 그러나 리빌딩이라는 말이 결과를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수베로 감독도 기회에 비해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이들이 있다는 말로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래도 내야는 발전이 있었다. '골든글러브 2루수' 정은원과 시프트의 핵심인 유격수 하주석이 버티고 있다. 노시환은 기대만큼의, 김태연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외야는 리빌딩이 더뎠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로 외야를 보강했다. 유틸리티 내야수 에르난 페레즈 대신 외야수 유망주 마이크 터크먼을 영입했다.

터크먼은 5일 구단을 통해 "새 시즌을 한화이글스와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있는데 하루빨리 한국에 가서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터크먼은 지난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3개 팀에서 뛰었다. 5시즌 동안 257경기에 타와 타율 0.231, OPS 0.70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특출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발 빠른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31살 나이에 선택한 새로운 도전이다. 그것도 미국이 아닌 아시아에서 새출발한다. 터크먼은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 몇몇과 얘기를 나눠봤다. 모두가 KBO리그와 한화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주었다.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그 점이 오히려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기대하게 한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침 한화에는 수베로 감독을 포함한 외국인 코치들이 있다. 터크먼은 "나에게는 새로운 환경인데 1년 먼저 한국 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있다는 점이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떠한 조언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매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야구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4살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필드에 나가면 항상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기고 싶은 터크먼은 지난해 10위에 머물렀던, 올해도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화에 '각성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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