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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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5일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메이저리그 구단주와 선수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을 맺을 때 가장 먼저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 구단, 선수 노조, 대부분의 팬이 찬성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은 오래 전부터 추진됐었다. 아메리칸리그와 다르게 내셔널리그는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어,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 받았다.
지명타자제가 도입되면 투수들의 부상 방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타자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하성(27ㆍ샌디에이고)도 영향을 받는다. CBS 스포츠는 내셔널리그 15개 팀의 지명타자 후보를 지명했는데, 샌디에이고에서는 우익수 윌 마이어스가 대상이었다. 마이어스가 지명타자로 빠지면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이동한다는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타티스 주니어가 비운 유격수는 김하성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을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들인 만큼 주전으로 기용해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또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남을 경우, 다른 외야 자원을 찾아야 하는데 이 방안은 트레이드를 통한 외부 자원 유입 외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CBS스포츠는 전망했다.
한편 김광현(34)은 메이저리그의 ‘직장 폐쇄’ 상황과 상관없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입국한 뒤 그동안 인천에서 보강 운동 위주로 개인 훈련을 하다 지난 2일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한 제주도로 이동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전에도 당시 제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친정팀 SSG 선수단과 함께 운동을 했다. 올해는 일찌감치 혼자 제주로 가 준비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내 김광현의 진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메이저리그는 새 노사협약을 타결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 폐쇄 상태다. 기약은 없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15일 전에는 노사 협약이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35ㆍ토론토)도 6일부터 제주도에서 한화 시절 후배들인 장민재 김기탁(이상 한화) 이태양(SSG)과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장민재 이태양 김진영과 함께 제주도에서 훈련했는데, 김진영이 지난해 말 은퇴하면서 좌완 김기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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