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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빈 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에서 열린 에스타디오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헤타페에 0-2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레알은 1위는 유지했지만 리그 11경기 무패(9승 2무)는 종료됐다.
겨울 휴식기 동안 레알은 코로나19 악몽으로 고생했다. 헤타페전을 앞두고는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쿠르투아, 발베르데는 돌아왔지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비니시우스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특히 비니시우스 부재가 뼈아팠다. 비니시우스는 올시즌 잠재력을 폭발하며 라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 윙어 반열에 올랐다. 리그에서만 10골 4도움을 올리던 핵심 공격수가 빠진 건 레알에 치명적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 좌우와 호드리구, 마르코 아센시오를 배치했다. 호드리구는 측면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아센시오는 중앙에 들어와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를 도왔다. 아센시오가 이동해 생긴 공간은 우측 풀백 루카스 바스케스가 메웠다.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헤타페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전반 9분 에데르 밀리탕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선제골을 헌납해 계획이 꼬였다.
레알은 밀어붙였지만 제대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모드리치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면 모든 전개가 부정확했다. 헤타페 거친 전진 압박에 고전한 것도 레알 경기력이 부진한 원인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 페를랑 멘디를 빼고 에당 아자르, 마르셀루를 넣으며 좌측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점유율은 장악했지만 경기 내용은 지지부진했다. 돌파, 연계 모두 되지 않아 의미 없는 크로스만 반복했다. 후방에서도 실수가 계속 나와 위기 상황을 초래했는데 쿠르투아 선방을 버텼다. 마리아노 디아즈, 이스코까지 추가해 총 공세에 나섰음에도 레알은 헤타페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1로 패배로 마무리됐다.
비니시우스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답답함을 뚫어주는 돌파를 선보이던 비니시우스가 빠지자 레알 공격은 매우 침체됐다. 벤제마를 보좌할 선수도 없었고 대체 선수로 나온 호드리구, 아센시오, 아자르, 마리아노, 이스코 모두 실망스러웠다. 드리블, 연계, 마무리 모두 되는 비니시우스 결장 기간이 길어진다면 레알에 매우 큰 타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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