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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23점’ 우리카드, 패배 잊고 6연승 질주…대한항공 4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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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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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 고봉준 기자] 연승 구단들의 맞대결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어느덧 6연승 질주다.

우리카드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각각 23점과 7점을 몰아친 알렉스와 김재휘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한때 5연패까지 기록하며 신음했던 우리카드는 지난달 18일 OK금융그룹전을 시작으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위권으로 입성했다. 승점이 30으로 같은 3위 한국전력과 승차 없는 4위다. 또,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첫 번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반면 역시 3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은 이날따라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새해 첫 번째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승점이 36으로 같은 2위 KB손해보험과 격차도 벌리지 못했다.

기선을 잡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초반부터 양쪽의 서브 범실 잇따라 나오면서 점수 주고받은 가운데 4-4로 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계속해 점수를 뽑았다. 대한항공 리베로 박지훈의 세트 더블컨택트를 시작으로 우리카드 하승우의 블로킹과 김재휘의 서브 에이스 등을 앞세워 8-4까지 도망갔다.

이어 우리카드는 김재휘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퀵오픈 공격 등으로 리드를 벌렸고,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0-12로 크게 앞서갔다. 또 1세트 막판 김재휘가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25-16으로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챙겼다. 상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중반까지 경기를 비등하게 풀어갔지만, 18-18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의 오픈이 라인을 벗어나 19-18로 달아난 뒤 알렉스의 퀵오픈과 송희채의 블로킹, 김재휘의 오픈이 연달아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를 25-21로 장식한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알렉스의 공격 집중도를 높이며 대한항공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이어 알렉스는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다시 24-24에서 오픈 득점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6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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