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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욱, "조작 좀 해라, 밍밍하다" K리그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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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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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방송인 최욱(43)이 K리그 조작 권유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최욱은 지난 27일 팟캐스트 '정영진 · 최욱의 매불쇼(이하 매불쇼)'에서 최근 조작 논란이 불거진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대해 다뤘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골때녀'가 재미를 만들기 위해 득점 순서를 편집해 방송한다는 사실이 네티즌에 의해 밝혀지마 논란이 됐고 SBS 측은 최근 제작진 교체와 함께 사과했다.

매불쇼에서 '골때녀' 논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축구'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고 K리그가 주제로 나왔다. "(축구 좋아하면) K리그나 좀 봐라"라는 정영진의 말에 최욱은 "저는 K리그 안 봅니다. K리그 조작 좀 해라. 밍밍하게"라고 말했다. 옆에서 패널들이 "승부조작 하면 큰일 나요"라고 말했지만, 최욱은 "싱거워"라며 연신 비하를 이어갔다.

승부조작은 스포츠에선 있을 수 없고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단어다. 과거 2011년 K리그는 실제로 승부조작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총 51명의 승부조작 선수들이 영구제명됐고 이후에도 지난 2018년 당시 K리그에서 활약했던 장학영이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에서 뛰고 있었던 이한샘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지만, 이한샘이 이를 거절하고 구단에 즉각 신고하는 등 최근까지도 승부조작에 대한 이슈가 존재해왔다.

이후 최욱은 뒤늦게 자신의 발언에 문제를 느꼈고 "아까 저의 (K리그 관련) 발언은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패널이 "난리 났나요?"라는 질문에 "내가 알아서 할 일이야"라며 웃었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K리그는 제가 살리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를 했다.

사진=매불쇼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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