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28일 진행된 방송에서 조원진 대표가 출연한 것에 대해 “저희 제작진이 섭외를 하면서 제가 진행한다고 했더니 ‘재미있겠는데?’ 그러시면서 나와주셨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 것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는 이제 젊은 사람 말로 ‘뭐 되어버렸다’”라며 “지금 대통령께서 나오고 난 다음에 상황들을 보면, 세 가지다. 하나는 앞으로 침묵하실 것. 두 번째는 정권교체하자,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가능성. 세 번째는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이렇게 있는데 제 개인 사견으로는, 침묵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45년 구형을 했다. 형집행정지 두 번을 윤석열 후보가 안 했다. 그 다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세력들이 윤석열 캠프에 다 들어가 있다”라며 “(박근혜 전)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시기보다 오히려 침묵하는 것인 윤석열 캠프가 대단히 곤혹스러울 거다. 갑자기 사면한 것은 박 대통령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거고, 윤석열 후보는 그런 많은 기회들을 놓쳤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10년 정도를 그 당(국민의힘)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양당이 선수 잘못 뽑았다”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가 나왔으면 이거 진짜 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조국 (전) 장관 갖다 댈 때, 추미애하고 싸울 때, 공정과 상식 이런 얘기 안 했나? 나와서도 그랬는데, 부인이 툭 터져버린 거다. 근본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양당에서 이재명 안 되게 하려고 하면 윤석열 찍어야 한다, 윤석열 안 되게 하면 이재명이 찍어야 한다, 이런 정치가 어디 있나. 양당이 후보 떡 뽑아놓고, 이 두 후보 아니면 안 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나 저나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제가 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가난하고 돈이 없으면 자유를 모른다’(라고 했다라며) 이건 개똥같은 소리잖아, 솔직한 말로. 무슨 그런 말을”이라며 “국민들의 대부분은 나는 가난하다고 보는 거다. 나는 잘 배운 사람보다는 못 배웠다고 보는 거다. 그걸 둘이 뭉쳐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래서 저는 이제 끝났다 이렇게 보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양당의 두 사람 다 이 정도 되면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두 사람 다 후보 교체가 맞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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