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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조원진, 김제동과 인터뷰 “尹, 가난하면 자유 몰라? 개똥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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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진보 성향 방송인인 김제동씨가 임시 진행하는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맹비판했다.

김제동은 28일 진행된 방송에서 조원진 대표가 출연한 것에 대해 “저희 제작진이 섭외를 하면서 제가 진행한다고 했더니 ‘재미있겠는데?’ 그러시면서 나와주셨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 것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는 이제 젊은 사람 말로 ‘뭐 되어버렸다’”라며 “지금 대통령께서 나오고 난 다음에 상황들을 보면, 세 가지다. 하나는 앞으로 침묵하실 것. 두 번째는 정권교체하자,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가능성. 세 번째는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이렇게 있는데 제 개인 사견으로는, 침묵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45년 구형을 했다. 형집행정지 두 번을 윤석열 후보가 안 했다. 그 다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세력들이 윤석열 캠프에 다 들어가 있다”라며 “(박근혜 전)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시기보다 오히려 침묵하는 것인 윤석열 캠프가 대단히 곤혹스러울 거다. 갑자기 사면한 것은 박 대통령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거고, 윤석열 후보는 그런 많은 기회들을 놓쳤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10년 정도를 그 당(국민의힘)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양당이 선수 잘못 뽑았다”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가 나왔으면 이거 진짜 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조국 (전) 장관 갖다 댈 때, 추미애하고 싸울 때, 공정과 상식 이런 얘기 안 했나? 나와서도 그랬는데, 부인이 툭 터져버린 거다. 근본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양당에서 이재명 안 되게 하려고 하면 윤석열 찍어야 한다, 윤석열 안 되게 하면 이재명이 찍어야 한다, 이런 정치가 어디 있나. 양당이 후보 떡 뽑아놓고, 이 두 후보 아니면 안 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나 저나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제가 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가난하고 돈이 없으면 자유를 모른다’(라고 했다라며) 이건 개똥같은 소리잖아, 솔직한 말로. 무슨 그런 말을”이라며 “국민들의 대부분은 나는 가난하다고 보는 거다. 나는 잘 배운 사람보다는 못 배웠다고 보는 거다. 그걸 둘이 뭉쳐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래서 저는 이제 끝났다 이렇게 보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양당의 두 사람 다 이 정도 되면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두 사람 다 후보 교체가 맞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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