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해운시황 보고서' 발간…내년 시황도 전망
부산항 전경 |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 선박 종류별로 올해 시황을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해운시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2년 차를 맞는 올해 건화물선, 원유선, 컨테이너선 시황을 요인별로 분석하고 내년 추이와 예상 변수 등을 담았다.
해양진흥공사는 올해 건화물선 시황 키워드로 '기저효과'와 '선대 효율성 저하'를 꼽았다. 운항 효율성 저하에도 선박 공급 감소와 글로벌 유동성 장세로 건화물선 시황은 2008년 이후 최고의 시황을 구현했다.
내년에도 수요가 공급 증가율을 상회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 통제', '유가 급등'이 주요 이슈였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수급 불균형에 의한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졌다.
내년에는 물동량 회복 및 노후선 해체 가속화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앞으로 시장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컨테이너선 시황 키워드로는 '대형사고 발발'과 '정체 확산'이 선정됐다.
올해 컨테이너선은 누적된 공급망 정체와 수요 급증이 시장을 압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시황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공급망 적체로 말미암은 강세장이 예상되지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연간 해운 시황 보고서는 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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