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안익수, #조영욱_그림자 #박주영_미안해 #고요한_오스마르_기성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구리, 우충원 기자] '익버지' 안익수 감독이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팀을 떠나게 된 박주영을 시작으로 이적설이 조영욱 그리고 서울의 K리그 1 잔류를 이끈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안익수 감독은 2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시즌 위기의 서울에 부임해 K리그 1에 잔류 시키며 자존심을 지킨 안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서울의 수호신이었던 박주영에 대해 안 감독은 "아쉽고 속상하다. 또 미안한 마음도 있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도 박주영의 힘으로 이겨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것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의 계약에 대한 현재 상황을 여러분들에게 직접 말씀 드리는 것이 추측과 오해를 예방하는 길”이라며 “FC서울과의 계약은 올해를 끝으로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저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총 3번의 미팅을 했고 유스팀 지도자를 제안받았지만 저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이제 저는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정말 행복했다. 기쁠 때도 있었고 슬플 때도 있었지만 우리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2005년 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해 신인왕에 오르고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에서 11시즌을 뛰었고 314경기 90골 3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박주영은 17경기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안 감독은 박주영의 헌신에 대해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팀의 핵심인 고참선수들에 대해서는 "고요한과 오스마르 그리고 기성용은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일동 공신들이다. 그들의 움직임, 말투, 식사, 미팅에서의 모습 등 일거수 일투족이 서울 유망주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줬다. 그 메시지가 그라운드에서 촉매제 역할을 했다. 오스마르는 외국인 선수지만 이한범, 이태석 등에게 경기장에서 노하우를 가르쳐 줬다. 그래서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이적설이 떠오른 조영욱에 대해서는 "선수의 생각에 대해 존중한다. 다만 조영욱은 제 옆에서 그림자 밟아야 성장할 선수다. 물론 제 그림자가 길지 않아 문제"라고 농담을 건넨 뒤 "우리 클럽하우스에 있어야 제 그림자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단은 조영욱이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