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 동향 발표 “양적·질적 회복세 이어갈 것”
“전반 고용지표 개선세지만 피해업종·계층 경각심 지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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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11월 고용 동향이 발표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이 상승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5만3000명 늘어 8개월째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64세 고용률은 67.5%로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11월 기준 최고치다.
홍 부총리는 “전월대비 취업자수(계절조정)도 3만1000명 늘어 위기 이전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며 “전월대비 취업자수가 10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02년 2월 이후 19년 9개월 만”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정보통신·전문과학·운수차고업 등 민간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취업자 증가가 이어졌고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교육서비스업도 2개월째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간 감소했던 제조업 취업자수는 5만1000명 증가 전환했다.
보건복지·공공행정 부문에서 19만8000명이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의 약 36%를 차지하는 등 공공·준공공부문의 버팀목 역할도 컸다. 홍 부총리는 “최근 추세를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성 낮은 상용직 일자리 증가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모든 연령대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11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는 “30~~0대는 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분 이상으로 실질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상승했다”며 “30대 고용률은 4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직 근로자는 두달째 60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근로자 증가폭(49만7000명)이 1~17시간 이하 근로자(9만1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각각 12만3000명, 8만6000명 줄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4000명, 17만5000명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피해 계층의 고용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피해업종·계층 고용상황에 대한 경각심도 낮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민간일자리 중심 고용 회복세가 강화되도록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정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산업·고용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자동차 분야 등 중심으로 사업재편 준비인력 역량 강화 등을 선제 지원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된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 인상, 35조8000억원 규모 저리 자금 등 피해업종·계층 지원 사업이 적기 집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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