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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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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황의조vs'28분 터치 3회' 석현준...엇갈렸던 코리안 더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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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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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의조, 석현준의 코리안 더비에서 황의조가 활짝 웃었다.

보르도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에 위치한 스타드 데 이루브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트루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보르도는 15위에 오르며 강등권과 차이를 벌렸다.

지난 스타드 브레스트전 복귀 후 3경기째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맹활약을 펼쳤다. 레미 오딘, 야신 아들리, 알베르트 엘리스와 공격진을 구성한 황의조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트루아를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트루아 쪽에서 나왔다. 끌려가던 보르도는 전반 30분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을 원한 보르도는 내내 밀어붙였다.

황의조가 해결사였다. 후반 9분 오딘의 정확한 크로스를 황의조가 완벽한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트루아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리그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였다. 역전을 허용한 트루아는 공격 쪽에서 변화를 가져갔는데 후반 24분 석현준이 투입됐다.

석현준이 들어오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전현직 대한민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간의 맞대결이었다. 트루아는 석현준을 겨냥한 크로스를 자주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도 석현준에게 공이 향했지만 석현준은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트루아 공세가 거세지는 과정에서 보르도는 공격 대신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황의조 존재감은 적어졌다.

결국 황의조는 후반 41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됐다. 보르도는 멕세르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고 2-1을 유지했다. 석현준은 골을 넣기 위해 분투하다 종료 직전 보르도의 로랑 코시엘니와 정면으로 부딪혀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는 보르도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결승골을 넣은 황의조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4위에 그쳤지만 존재감은 그보다 평점이 높은 레미 오딘, 에녹 콰텡 못지 않았다. 황의조 활약 속 보르도가 반등의 발판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석현준은 평점 6.08점에 그쳤다.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28분을 소화하면서 터치 3회, 슈팅 1회에 그친 게 반영된 기록이었다. 선발과 교체였기에 황의조와 석현준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판정승을 거둔 쪽은 황의조였다.

사진=보르도, 트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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