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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해외여행에서 늦게 돌아온 사유로 인해 올해 두 번째 징계를 받게 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주장 박탈 위기를 맞이했다.
아스널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26점(8승 2무 6패)으로 6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16점(3승 7무 6패)으로 16위에 위치했다.
이날 아스널의 선발 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에 오바메양이 아닌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나섰고, 2선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가 나섰다. 그리고 벤치에는 에디 은케티아까지 있었지만 '캡틴' 오바메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바메양이 올 시즌도 부진을 겪고 있지만 교체 명단에도 제외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영국 '디 애슬래틱'은 "오바메양은 개인적인 사유로 해외여행을 허가받았다. 그러나 약속 시간과 달리 오바메양은 구단에 늦게 복귀했고 아르테타 감독은 팀 내 규율 위반으로 명단 제외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오바메양이 징계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토트넘 훗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로 가는 길에 교통 체증으로 인해 약속 시간보다 늦어버렸다. 당시 오바메양은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이번 오바메양의 징계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해외여행 규제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서는 완전히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SNS의 보고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타투를 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더 선'은 "오바메양이 올해 두 번째 지각 사유로 징계를 받은 후, 아스널 주장직에서 박탈당할 수 있다. 징계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클럽에서 중심을 맡고 있는 오바메양은 무거운 벌금과 주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것과 같은 추가 조치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에 대해 "그는 팀 내 규율 위반이었고 오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 나는 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고, 다른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세한 얘기는 생략했다.
오바메양은 현재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파운드)를 받으며 팀 내 최다 연봉을 받고 있는 아스널 주장이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 극심한 부진과 함께 연이은 징계를 받게 되면서 점차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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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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