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EFA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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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주드 벨링엄(18, 도르트문트)이 UEFA 챔피언스리그 베식타스 JK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베식타스 J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도니얼 말런의 선제골, 마르코 로이스와 엘링 홀란드의 멀티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주드 벨링엄을 선정했다. 벨링엄은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되기 전까지 73분을 누볐다.
벨링엄은 지난 5일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심판의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마츠 훔멜스의 핸드볼과 이어 주어진 페널티 킥에 대한 항의였다. 벨링엄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승부를 조작했던 심판을 이런 중요한 경기에 배정하다니,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경기 주심을 맡았던 펠릭스 츠바이어(40) 심판이 지난 2006년 승부조작에 연루돼 6개월 동안 자격 정지당했던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7일 벨링엄의 인터뷰가 '스포츠맨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4만 유로(한화 약 5,300만 원)의 벌금을 벨링엄에게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14-2015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볼보이에게 욕설을 했던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내려진 2만 유로(약 2,650만 원)보다 큰 벌금이었다. 벨리엄의 사례 전까지 더 브라위너에게 내려졌던 벌금은 선수를 상대로 한 사상 최대 금액의 벌금이었다.
하지만 18세에 불과한 벨링엄은 주눅들기는커녕 더 날아올랐다. 벨링엄은 이 경기 총 4번(유효슈팅 1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66번의 패스를 시도해 8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7번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4번을 성공했고 전반 29분 터진 말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패스를 포함해 2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진행한 UEFA 경기 감독관 패키 보너는 "벨링엄은 중요한 순간마다 경기를 통제했고 도르트문트를 위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골문을 향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고 상대의 역압박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도르트문트는 5-0으로 베식타스를 격파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조 2위 스포르팅 CP와 승점 9점(3승 3패)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한편 베식타스는 6전 전패를 기록, 최하위로 탈락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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