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박정아.제공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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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클러치 박’의 활약이 여자부 판도를 흔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V리그 여자부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를 이긴 후 4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감한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홈에서 현대건설까지 격파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현대건설은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1~2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했는데 풀세트 경기는 단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5일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현대건설이 5세트 경기를 돌입하게 만들었고, 결국 시즌 첫 번째 패배를 안기는 팀이 됐다.
무엇보다 에이스인 박정아가 부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 4강 영웅으로 활약했던 박정아는 이번 시즌 초반 주춤했다. 특히 순위 싸움을 하는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등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도중 활발한 교체를 통해 박정아의 짐을 덜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아는 직전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서 공격성공률 51.72%로 16득점으로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데 이어 현대건설전에서도 19득점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3세트를 제외하면 기복 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는 5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4득점하며 승리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는 특유의 클러치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꾸준히 팀 공격을 견인하는 켈시가 31득점을 폭발시키며 현대건설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부는 여전히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다. 나란히 13경기씩을 마친 가운데 현대건설이 36점, GS칼텍스가 28점, 한국도로공사가 25점을 기록하고 있다. 간격은 여전히 큰 편이다. 12경기를 소화한 4위 KGC인삼공사는 24점으로 4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을 무너뜨린 팀이 나온 만큼 3라운드부터는 상위권이 혼전 양상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현대건설도 독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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