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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프로농구 KBL

허훈 22점차 뒤집어 프로농구 KT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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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허훈


남자프로농구 1위 KT가 한때 22점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수원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75대72로 승리했다. KT는 1쿼터에만 19점을 쏟아부은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27점 16리바운드)의 집요한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해 2쿼터 초반 한때 22점(14-36)까지 크게 뒤졌다.

하지만 KT는 3쿼터부터 특기인 압박 수비로 상대의 득점력을 약화시키고, 김동욱과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 허훈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날 올린 18점 중 8점을 4쿼터에 몰아쳤다. 69-72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정성우가 골밀 돌파 후 빼준 패스를 코트 오른쪽 구석에서 받아 동점 3점슛을 터뜨렸고, 74-72로 앞서던 종료 4.2초 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훈은 “프로 4년 차인데 이렇게 큰 점수 차를 역전한 경기를 처음 뛰어본 것 같다”며 “선수 한 명, 한 명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뛰었던 게 대역전극의 바탕이 됐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9승10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여자리그에선 KB스타즈가 BNK를 접전 끝에 85대82로 따돌렸다. KB센터 박지수는 코 부상에도 24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전천후 플레이를 펼쳤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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