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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호날두와 다르네' 메시, "역대 최고라 생각한 적 없어... 언급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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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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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역대 최고라고 말하거나 생각해본 적 없다"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메시가 역사상 가장 위대하냐는 물음에 가장 겸손한 답을 내놨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2005년 FC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뒤 778경기에서 672골 30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합류한 파리에서는 13경기 4골 3도움으로 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으로는 A매치 158경기 80골을 넣었다.

성과도 엄청나다. 트로피를 싹쓸이한 수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1회 등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트로피를 보유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다는 발롱도르를 품었다. 남들은 한번 받기도 어려운 걸 무려 7차례 들어 올렸다. 역대 개인 최다 수상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충분히 뽐낼 법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다.

메시를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난 역대 최고라는 말을 하거나 그렇게 타협하려고 한 적이 절대 없다. 세계 최고 선수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로도 충분하고 그 이상이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상상하거나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어떻게 하면 오해 없게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관심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내가 최고든 아니든 달라지는 건 없다. 나 역시 그렇게 하려고 한 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에도 부담감을 내비쳤다. 메시는 "내가 롤모델인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거나 조언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난 꿈을 위해 싸웠고 매년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모든 것의 한 가운데에는 행운이 존재했다. 또 신에게 달려 있기도 하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신의 선택이라 믿는다"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다른 가치관이다. 호날두는 높은 자존감과 자기애로 유명하다.

최근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안토니오 카사노는 메시가 더 낫다고 지속적인 발언을 했다가 호날두에게 '자신의 성과를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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