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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정지 징계 풀린 정지석, 4일 코트 복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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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항공 정지석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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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26)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재물손괴 협의로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달 17일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소속 구단 대한항공은 2라운드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지석도 이제 코트에 설 수 있다. 4일 홈(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토미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달 24일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정지석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선수의 복귀를 시사했다. 정지석은 사흘 뒤 팀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실전 공백이 있다. 우리카드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설 전망이다.

문제는 여론이다. 여자 배구 IBK기업은행 항명 사태로 어수선한 상황. 정지석의 복귀가 배구팬에 실망감을 줄 수 있다. 일부 팬은 지난달 29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지석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만 두 차례 수상한 리그 대표 공격수다. 대한항공의 전력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난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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