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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지만, 탬파베이 잔류…320만 달러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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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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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에도 함께!’

최지만(30)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등 현지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탬파베이와 2022시즌 연봉 320만 달러(약 38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연봉 245만 달러(약 29억원)보다 75만 달러 인상된 금액이다. 다만,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예상한 규모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빅리거들의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350만 달러(약 41억원)로 추산한 바 있다.

이번엔 연봉조정을 거치지 않고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았다. 최지만은 2020시즌을 마친 뒤 구단과 연봉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구단은 185만 달러(약 22억원)를 제시한 반면,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원했다. 결국 생애 첫 연봉조정에 나섰다. MLB에선 최지만처럼 서비스타임(구단이 연봉 책정)을 3년 채우면 연봉조정자격을 부여한다. 리그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에게 주는 일종의 보상책이다. 연봉 조정 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탬파베이는 전형적인 스몰마켓 구단 중 하나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다. 지난달 27일엔 외야수·1루수 자원이었던 조던 루플로우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내야수 로니 사이먼을 영입하기도 했다. 연봉 절감 차원이었다.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 대두됐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지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답은 쉽다. 연봉이 많은 선수는 누구나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동행을 택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으며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 합류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장타력과 선구안을 가진 것은 물론 유쾌한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LB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50홈런 173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83경기에서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AP/뉴시스 (최지만이 MLB 무대에서 호쾌한 한 방을 터트리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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