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김사니 기업은행 임시 감독대행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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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은 ‘무단 이탈’ 김사니 감독 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7일 차성현(47) GS칼텍스 감독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한 바 있다.
오는 2일 기업은행과 맞붙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7) 감독 역시 “나는 악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악수 거부를 차 감독이 시작했지만, 그 경기 전에 우리가 기업은행과 상대했다면 내가 먼저 악수를 거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구계 큰 어른’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 역시 “오는 5일까지 기업은행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그때까지 변화가 없다면 나도 악수를 거부하는 다른 감독들과 뜻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이영택(44) 감독,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 강성형(51) 현대건설 감독 역시 악수 거부를 시사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빠른 시일 내에 여자배구가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것이 감독들의 일관된 의견이었다.
앞서 기업은행 주전 세터이자 주장이었던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두 차례 팀을 이탈했다. 김사니 당시 세터코치 역시 조송화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구단 측은 서남원 전 감독과 IBK기업은행 단장을 해임하고 이탈에 당사자였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에 임명하며 팬들의 분노를 가져왔다.
배구 팬들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IBK기업은행 본사와 화성실내체육관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열어 ‘IBK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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