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0.30원 하락한 1193.00원 마감
"내년초 백신 개발 소식 등에 시장 발작 되돌림"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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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관련 공포감이 일부 진정된 모습이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11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0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3.30원)보다 2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1195.50원에 개장한 직후 장중 1196.10원까지 올라 지난 달 13일(1199.00원) 이후 한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뒤 1193원선에서 등락하며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29일 환율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
달러인덱스는 96.20로 전 거래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11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달러인덱스가 제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 심리는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미크론 관련해서 아직까지 중증 환자가 없는 데다 (모더나 등이) 내년 초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 발작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0.9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의 2000억원대 순매수에도 개인 매도에 12거래일 만에 1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5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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