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3.30원 마감…한 달 여만에 최고치
달러화 강세 숨고르기에도 亞 통화 약세 연동
외국인 코스피 이틀째 순매도, 1% 이상 내려
사진=AFP |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3.30원) 대비 3.10원 상승한 1193.3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3일(1193.8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가량 강보합 출발한 뒤 119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환율 상승은 위안화, 원화 약세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96선에서 내리는 모습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준비에 들어가야 한단 주장이 다수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를 전망한 매수 심리가 작용한 영향도 있었다.
위안화도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6.39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장중 전환해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대 하락한 모습을 보여 원화도 약세 압력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800억원 팔면서 이틀 연속 매도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7% 가량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1500억원 가량 순매수에도 개인의 1300억원 매도 우위에 지수도 0.96% 가량 빠졌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과 달러인덱스는 1.5%대, 96선에서 하락하는 중이다. 26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93%포인트 내린 1.54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08포인트 하락한 96.70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와 국내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장에서는 달러화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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