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버든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빌 버든 전 감독이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효준(25)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버든 전 감독이 고령으로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5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버든은 그해 타율 0.281, 17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버든은 196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1968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해적'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91홈런, 502타점이다.
버든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더욱 빛났다.
1972년 피츠버그 감독으로 임명된 버든은 1974년에는 뉴욕 양키스 사령탑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1980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끌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198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감독으로서 13시즌 통산 995승 921패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버든은 오랜 기간 스프링캠프에서 피츠버그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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