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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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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사우디 모래 폭풍에 돈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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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1500만 달러 등 3500만 달러 증액

15경기 이상 뛰는 선수에게 무조건 5만 달러

플레이오프 대회 상금 1500만 달러로 올리고

사우디와 비슷한 특급 선수 국제 대회 열 계획

중앙일보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캡카. 두 선수는 이런 저런 갈등을 일으키면서 결과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유도해 플레이어스 임팩트 프로그램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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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위크는 23일(한국시간) “PGA 투어의 페덱스 컵 포인트가 6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올해 1등인 패트릭 캔틀리는 15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다음 시즌 우승자는 1800만 달러를 수령한다.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도 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PIP는 팬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스타급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다. 1등은 800만 달러다.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최고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인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 10’은 1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가 된다.

또한 15번 이상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게 무조건 5만 달러씩을 주는 ‘플레이 15’ 프로그램을 만든다.

상금도 늘어난다. 플레이오프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은 상금이 115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올라간다.

인비테이셔널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타이거 우즈 주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잭 니클라우스 메모리얼은 상금이 105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로 증액된다.

월드 골프챔피언(WGC) 대회도 1200만 달러로 오를 것이다. PGA 투어의 플래그십 대회인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천만 달러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동차 경주 F1 식으로 만들겠다는 ‘투어 투 더 슈퍼 골프 리그(SGL)’를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PGA 투어도 SGL과 비슷하게 일부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국제 토너먼트를 만들 계획이다.

SGL은 PGA 선수들이 투어 수익의 26%밖에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여 선수들을 포섭하고 있다. 필 미켈슨 등 일부 선수들이 이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자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이에 대해 “2022년 수익의 55%가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수익이 15억 2000만 달러이며 이 중 85%는 스폰서, 중계권에서 발생하는 데 8억3800만 달러가 선수들에게 할당된다고 했다.

투어는 또 장비 및 의류사에서 받는 수입을 2년 동안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n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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