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도 수급상 네고 등 달러 매도
코스피 1%대 반등해 3000선 위로 상승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달러화 강세 유지
사진=AFP |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5.30원) 대비 0.20원 하락한 1185.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20원 상승한 1190.50원에 출발해 1191.10원까지 올랐으나 곧이어 1180원대로 상승폭을 낮췄다. 오후들어서는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장 마감 직전 하락했다. 2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날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코스피 등 국내증시 반등 영향도 있었지만 수급상 네고의 완벽한 우위 영향이 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상단이 눌렸고, 여기에 네고가 결제대비 한 3배 이상 물량이 많았다”면서 “여기에 최근 헤지펀드가 최근 강달러 배팅 포지션 줄인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가 1200선까지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지는 만큼 적극적인 비드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뛰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000억원 가량 순매수 했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 가량 올랐다.
다만, 달러화 강세도 유지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1.5%, 96선에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22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7%포인트 상승한 연 1.563%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10포인트 오른 96.13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 흐름도 지속하면서 달러 상승 추세를 커버하고 있는 듯하다. 달러위안 환율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17% 가량 하락한 6.3824위안에 거래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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