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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들, 솔샤르 '전술+기용' 불만...특정 선수 편애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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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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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우리에게 항상 레전드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어 정말 유감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감독 대행을 맡았고, 4개월 뒤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임기 초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 보드진의 신뢰를 받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에 그치는 등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맨유는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영입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복귀시키며 알찬 이적시장을 보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7승 3무 7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자연스레 솔샤르 감독의 입지가 흔들렸다.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맨유는 10월 말 라이벌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0-5 참패를 당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도 무릎을 꿇었다. 결국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자 맨유 보드진들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솔샤르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내막을 공개했다. 올여름 맨유가 솔샤르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한 구단의 임원이 "다른 팀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고 반응했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맨유 선수단 내 반응도 전했다. 선발 명단과 관련해 선수들 사이에서 솔샤르 감독을 둘러싼 불신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한 달 전 아탈란타와의 경기 후 4일 뒤 리버풀을 상대했다. 체력적인 변수가 있음에도 솔샤르 감독은 두 경기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고, 결과적으로 참패를 당했다.

이와 비슷하게 일부 선수들을 편애한다는 의견이 존재했다는 예상도 있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도니 반 더 비크,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치티 등은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이들이 계속해서 배척되면서 자연스럽게 편애주의 논란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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