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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프로배구 정지석, 기소유예 처분…'늘 성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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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항공 간판스타 정지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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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지석(26·대한항공 점보스)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에 관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정지석이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관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 의사과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돼 검찰로 송치됐다'며 '정지석은 이에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17일 전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의 내용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10월 말 고소인과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최종적으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이 내려졌다. 기소유예는 검사가 사건을 수사한 결과를 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정지석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 및 관계자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처분으로 제 부족함을 모두 용서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길잡이로 삼겠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한 남자 배구 간판스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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