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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해리 매과이어(28, 맨유)의 득점 세레모니가 도마에 올랐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9차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선제골과 케인의 해트트릭, 조던 헨더슨의 득점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매과이어의 득점은 전반 9분에 들어갔다. 매과이어는 프리킥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는 득점을 터뜨린 이후 자신의 두 손을 귀에 가져다 대며 무릎으로 잔디 위를 미끄러지는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레모니는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비난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하며 기록한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275억 원)는 수비수의 이적료로는 최고 액수였다. 인터 밀란으로 떠난 애슐리 영(36, 아스톤 빌라)을 대신해 공식 주장으로 선정된 매과이어였지만, 최근 소속 팀 맨유 팬들로부터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실점에 관여하는 부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6일 전 맨유 선수 폴 파커(57)는 "내 생각에 그는 맨유 주장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며 경기 내용적인 부분에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특정 누군가를 겨냥한 행동이 아니었다. 평범한 무릎 슬라이딩이었다. 내가 귀에 손을 가져다 댄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맨유의 주장이다. 팀이 잘하지 못할 때 비난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이 세레모니는 누군가를 의식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 'ITV' 방송에 출연한 맨유 주장 로이 킨(50)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듯 손을 귀에 댔다. 당혹스럽다. 그는 소속 팀에서 몇 달 동안이나 잘하지 못했다. 득점 후 비판하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매과이어의 행동을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이안 라이트(58)도 의견을 함께했다. 그는 "필요하지 않았던 행동이다. 나도 선수 시절 때론 그런 세레모니를 했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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