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구 및 주택에 대한 입체적 정보 제공
주택 동·층별 조망, 공공시설 이동경로 파악
가로경관 조망 [LH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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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부터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하고, 가상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과정에서 토지이용계획이나 교통망 등 도시 관련 정보는 문자 및 숫자 위주의 2차원 도면 등에 한해 제공돼 왔다. 이런 형태의 정보는 수요자가 개발 이후의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가상체험 서비스 시작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돼 국민들이 개발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개발 콘셉트, 도시경관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LH는 이 서비스를 통해 조성이 끝난 도시의 모습을 3차원의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지구 내 공급이 예정된 주택에 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지구와 주택을 선택해 단지 외관과 세대별 평면은 물론, 층별 조망, 일조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대별 조망 정보는 주택 블록, 동, 층수를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 인근 풍경을 담은 항공사진과 연계해 주택 발코니에서 펼쳐지는 자연 경관 등도 경험할 수 있어, 3기 신도시 주택청약을 앞두고 희망하는 주택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로이동 서비스를 통해 가상으로 도시를 걸으며 지구 내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도 이용해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학교나 지하철역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등 도착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H는 2018년부터 LH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정부의 한국판 디지털뉴딜 정책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랫폼은 계획도시를 3차원의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겨 계획, 설계, 건설 등 각 단계별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LH는 AI(인공지능)에 기반한 도시설계, 최적화된 교통체계 수립, 3D 소음 분석,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건설안전 및 공정관리 등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까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활용함으로써 국민에게 편리한 도시환경과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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