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3일(현지 시각)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국 문화에 관한 기사./NY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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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 시각)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성장한데 대한 분석 기사를 온라인 홈페이지 상단에 실었다. ‘BTS부터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계 거물이 됐나’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는 한국에 대해 “수십년동안 현대, LG의 자동차나 휴대전화로 세계 시장에서 정의됐지만 TV프로그램이나 음악은 한국 내 소비에 국한돼왔다”며 “그러나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나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등이 삼성 스마트폰처럼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 문화가 성장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이 제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을 차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감독들은 수년간 헐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연구했다”며 “이에 한국의 독자적인 감각을 추가한 것”이라고 했다. 또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리적 장벽을 허물면서 거대한 문화수출국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 단독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BTS)/빅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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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 중 하나”라며 “한국의 문화 생산량은 반도체와 같은 주요 수출품에 비해 여전히 미미하지만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력을 끼친다”고 했다.
NYT는 또 “한국이 전쟁, 독재, 민주화 및 급속한 경제 성장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면서 한국의 제작자들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민하게 파고들었다”며 “이는 소득 불평등, 절망, 계급 갈등과 같은 일반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문제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라인으로 발현됐다”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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