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이강인, 3명 제치고 골대 강타슛 '아쉽다 시즌 2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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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20, 마요르카)이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스페인 카디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카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세비야와 11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앞선 2-2로 비긴 발렌시아와 10라운드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친정팀' 발렌시아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퇴장으로 한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마스 은디아예, 앙헬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격진에 나선 이강인은 이날 다양한 공격 옵션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중원, 2선, 최전방,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이강인은 후반 3분 골대를 맞히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넘겨 받은 이강인은 순간적으로 3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수에게 살짝 굴절됐고 크로스바를 맞고 뒤로 흘러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강인은 지난 9월 1-6으로 완패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 공이 그물 안으로 빨려 들었다면 시즌 2호골이 될 수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팀 동료 파비오 라페오가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자 직접 마사지에 나서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이 천천히 걸어나가자 토마스 알라르콘이 신경질적으로 이강인을 거칠게 밀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알라르콘은 곧바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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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요르카는 이드리수 바바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면서 1-1로 비겼다. 이 무승부로 마요르카는 승점 14(3승 5무 4패)가 되면서 12위가 됐다. 카디스는 승점 9가 돼 17위가 됐다.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찬 살바 세비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던 마요르카는 전반 30분 바바의 골로 앞섰다. 바바는 문전 혼전 도중 상대 수비를 맞고 공이 흐르자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막판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한 데 이어 교체 투입됐던 세들라르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키커로 나선 알바로 네그레도에게 실점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