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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레오 38점' OK금융그룹, 우리카드 풀세트 끝에 제압하고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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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흥국생명, IBK 꺾고 1승1패

뉴스1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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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6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펄펄 날았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6-24 25-27 25-20 15-13)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없는 현대캐피탈에 패했던 OK금융그룹은 1승1패(승점 2)가 됐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히던 우리카드는 개막 후 2연패(승점 1)로 주춤했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점으로 힘을 냈고 차지환(16점), 조재성(9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33점, 나경복이 20점을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패에 빠졌다.

원정 팀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OK를 압도했다. 1세트에 알렉스가 6점, 나경복이 4점, 한성정이 3점을 올렸다.

OK는 레오가 1세트 공격점유율 62.96%를 가져가며 10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아쉬웠다.

1세트를 내준 OK도 두 번째 세트부터 반격을 펼쳤다. 장신 레프트(201㎝) 차지환이 레프트 쪽에서 공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OK는 23-24에서 박창성의 속공으로 듀스로 갔고, 차지환의 서브 때 레오의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레오의 오픈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25-25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한 발 앞서간 뒤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OK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 부진해서 빠져있던 조재성이 8-5에서 전병선 대신 코트를 밟아 펄펄 날았다. 침체됐던 라이트 쪽에서 활기가 생기자 OK는 힘을 냈고,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서도 살얼음판 승부가 진행됐다. 마지막에 웃은 건 OK였다.

OK는 9-9에서 상대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10-10에서 차지환이 우리카드 주공격수 나경복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포효했다.

조재성의 쳐내기로 리드를 지킨 OK는 13-13에서 레오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승기를 잡은 OK는 곧바로 상대 알렉스의 공격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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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첫 승을 거둔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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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3-1(22-25 25-17 25-23 25-18)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1승1패(승점 3)가 됐고, 기업은행은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4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장 김미연은 12점으로 뒤를 받쳤고, 출산 후 코트로 복귀한 리베로 김해란은 엄청난 디그쇼(33개)를 펼치며 첫 승을 견인했다.

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29점을 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안방에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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