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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승엽 巨人 마지막 동료 '끝내기 홈런 사나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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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동료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가메이 요시유키(39)가 은퇴를 선언했다.

요미우리는 21일 가메이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프로 17년째인 이번 시즌엔 3월 26일 개막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도쿄 돔)에서 프로야구 사상 첫 개막전 대타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가메이는 승부에 강한 타격과 강한 어깨로 오랜 세월 요미우리를 지킨 팀 최연장자다.

매일경제

끝내기 홈런의 사나이 가메이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에겐 이승엽의 옛 동료로 유명하다. 사진=요미우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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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투수로 고시엔에 출장한 기록을 갖고 있는 가메이는 대학 진학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도쿄 6대학 리그 통산 100안타를 달성해 대학 일본 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2004년 드래프트 4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프로 5년째인 2009년, 개막 이전에 행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하라 감독이 인솔하는 일본 대표로 뽑혀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그가 존경의 대상으로 삼는 이치로에게도 인정받은 높은 수비력으로 ]사무라이 재팬'의 힘이 되었다.그해 첫 시즌 규정 타석 도달을 기록하며 134경기에서 타율 0.299, 25홈런, 71타점의 좋은 성적을 남겼고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그 이후에는 1루, 3루 등 내야 수비에도 도전했다. 하라 감독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실천해 공.수.주에서 빛을 발휘해 '하라 야구'에 빠뜨릴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나 수훈타 등 기억에 남는 안타가 많아 팬으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 고관절 부상등에 의한 퍼포먼스의 저하가 현역 은퇴의 주된 이유라고 지난 9월 하라 감독도 전하고 있었다.

현재는 사구에 의한 '왼쪽 종아리 타박'으로 등록 말소 중이지만, 증상은 무겁지 않고 1군에 대동해 타격 연습 등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23일 홈 구장 최종전인 야쿠르트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프로 통산 성적은 1412경기, 1069안타, 타율 0.257, 101홈런, 462타점.

특히 끝내기 홈런을 많이 기록해 요미우리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됐다.

가메이의 통산 끝내기 홈런은 모두 7개로 구단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2009년 4월 25일 주니치전(도쿄 돔) 이와세로부터 대타 역전 3점 홈런

(2) 2009년 8월 4일 히로시마전(아사히카와) 요코야마로부터 끝내기 홈런

(3) 2009년 8월 8일 야쿠르트전(도쿄 돔) 오시모토로부터 끝내기 홈런

(4) 2014년 7월 30일 요코하마 DeNA전(교세라 돔)에서 끝내기 홈런

(5) 2015년 7월 29일 요코하마 DeNA전(교세라 돔) 에레라로부터 끝내기 홈런

(6) 2017년 6월 18일 지바 롯데전(도쿄 돔) 오미네 유로부터 끝내기 홈런

(7) 2021년 3월 26일 요코하마 DeNA전(도쿄 돔) 미시마로부터 끝내기 홈런 등이다.

요미우리 타자 끝내기 홈런 1우는 8개의 오 사다하루다.

그러나 홈런 대비 끝내기 홈런 비율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끝내기 홈런 타율을 보면 오 사다하루는 0·9%, 나가시마가 1·5%, 아베가 1·7%를 기록했다.

가메이는 통산 101 홈런중 6·9%인 7개가 끝내기 홈런이었다. 그 어떤 레전드 선수들보다 월등히 높은 끝내기 홈런 비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큰 임팩트를 남긴 선수라 할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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