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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절실했던 '36세' 호날두, 윙백까지 내려와 맨유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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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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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끝냈다. 전반 2실점에 위기에 몰렸던 팀을 헤더 한방으로 구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내내 절실했고 후반에 측면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팀을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F조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출발을 불안했다. 아탈란타 '닥공'에 흔들리며 휘청였다. 킥오프 15분 만에 실점했다. 아탈란타에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계속 내줬고 파살리치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무기력한 수비로 추가 실점을 범했다.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180도 달라졌다. 빠른 만회골이 필요했는데 마커스 래시포드가 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허리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아탈란타 패스 길목을 차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킬러패스가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래시포드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공격 앞으로'를 선택했다. 그동안 늦은 교체 타이밍에 비판을 받았지만 후반 20분 폴 포그바와 에딘손 카바니 카드를 꺼냈다.

몰아치던 맨체스터 유나티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흔들린 아탈란타 수비 조직력을 놓치지 않았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올라왔던 매과이어가 정확한 슈팅으로 아탈란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올드트래포드는 뜨겁게 술렁였고, 결국 점수 차이를 뒤집었다.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가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루크 쇼의 얼리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득점했다.

호날두는 프리롤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후반전에 절실했다. 후반 33분 경에 최전방에서 오른쪽 윙백 지역까지 단숨에 내려와 수비 가담을 했다. 그동안 팀을 거치면서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

주장 해리 매과이어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골을 끝까지 지켜봤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우리를 위해 엄청난 일을 했다. 대단한 승리였다"며 호날두 헌신과 맹활약에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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