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43득점' KB, 혈투 끝 현대캐피탈 제압…현대건설은 2연승 [종합]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3-25 25-23 15-1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4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홍상혁도 21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4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경기도 의정부)=김재현 기자

3세트까지 1-2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에서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올 시즌부터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후인정 감독은 V-리그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절감했다. 허수봉이 35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지만 승부가 갈린 5세트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3 25-20)의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베테랑 양효진이 12득점, 고예림이 10득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영건 이다현과 정지윤도 나란히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IBK기업은행과의 개막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컵대회 우승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집중력 부족 속에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