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모두 경연 프로그램…'스우파' 1위·'쇼미더머니10' 3위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
19일 CJ ENM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4∼10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엠넷의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 전주보다 6단계 올라 2위에 올랐다. CPI 지수는 333.3
'걸스플래닛999'는 지난 8월 시작된 서바이벌 형식의 아이돌 오디션이다. 한·중·일 각 33명의 연습생, 총 99명의 출연진 중 단 9명이 최종 멤버로 발탁된다.
지난주 11회에서는 지금까지 26명으로 추려진 소녀들이 파이널 무대 진출을 위한 마지막 미션을 수행했다. 생존자는 상위 점수 17명에 마스터들이 선정한 '플래닛 패스' 1명을 추가해 총 18명이다.
생존자들 면면을 보면 선샤오팅이 1위, 김다연이 2위를 차지했고, 17위에는 김수연이 호명됐다. 플래닛 패스 생존자로는 권마야가 뽑혔다. 이들은 마지막 방송인 12회에서 데뷔조 9명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걸스플래닛999'은 엠넷이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 이후 내놓은 100% 시청자 투표 시스템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클립 영상 등이 화제가 되면서 걸그룹 탄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번 CPI에선 1∼3위를 '걸스플래닛999'을 비롯한 음악·춤 경연 프로그램이 차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성 댄서들의 화려한 배틀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고, 국내 최장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가 한 단계 올라 3위다.
경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사생활 의혹과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자극적인 전개 등으로 종종 논란을 빚어 왔지만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스우파'의 경우 무대 측면에 머물던 댄서들을 아티스트로 재평가하고 숨겨진 역량을 지닌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첫째 주 CPI 리포트 |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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