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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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축의금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전민기와 함께 결혼식 민폐 하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박명수 씨가 사랑하는 후배 조세호 씨가 결혼했다. 그날 참석하신 박명수 씨 하객룩이 화제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명수는 "양복을 입고 가려고 했는데 차가 너무 막히고 매니저 없이 혼자 가는 바람에 바이크를 탔다. 양복을 입고 타기 그래서 평범하게 입고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을 워낙 많이 다니지 않았나. 눈살 찌푸려지는 하객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조세호 씨가 그랬다. 선배로서 축가를 불러주고 싶었는데 정중히 사양하더라. 그래도 선배가 너를 위해서 불러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정중히 사양하라. 그럴 만했다. 김범수, 태양, 거미가 불렀다. 못 하게 한 이유가 있었구나. 다행이더라. 안 하길 잘한 거 같다. 분위기 망칠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전민기는 '신부가 묻힐 정도로 너무 과하게 꾸미고 온 사람'을 민폐 하객으로 꼽았다. 이에 박명수는 "저는 격식과 차림새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보다 진정으로 함께 해주고 축하해주는 게 중요한 거다. 옷만 멋있게 쫙 빼입고 가서 축의금 5만 원 내면 뭐하나. 차라리 옷 평범하게 입고 가서 축의금 많이 내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이 낫다. 여유가 되면 갖추고 가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민폐 하객으로는 '일행은 많은데 축의금은 적게 내는 사람'이 꼽혔다. 전민기는 "친구이다 보면 사정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사실 '이 친구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냈구나'라고 생각한 금액이 있다. 누가 봐도 넉넉하게 잘 사는데 1인분 내고서 4인 식사하고 계신 분이 있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박명수는 "호텔은 1끼에 15만 원 정도 한다. 와주는 게 고맙지만"이라고 했고, 전민기는 "축의금은 한 사람의 식비만큼도 내지 않고 온 가족이 총출동해서 작정하고 먹는 유형이다. 식비도 엄연한 결혼 비용이라 이런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명수는 "축하해 주러 갔으면 많이 축하해 줘야 하는 거다. 그런 축하해 준 것들이 나중에 다 자기한테 오게 돼 있다. 축의금을 내고 조의금을 내면 그게 다 나중에 돌아온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걸 또 안 갖다준 사람들도 있다. 저도 예전에 결혼식 갈 때 축의금을 많이 넣었다. 근데 개그맨 후배 1명은 3분의 1로 돌아왔다. 심지어 후배인데 저보다 나이가 많다. 근데 이해했다. 그럴 수 있지"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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