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흥행에 덩달아 화제인 숙소, 하룻밤 가격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스페인 칼페 지역에 지어진 공동주택 ‘라 무랄라 로자’. /lauraghzi, travellingthroughtheworld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두자 덩달아 인기몰이 중인 스페인 한 숙소가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 시각) 스페인 칼페 지역 해안 절벽에 지어진 아파트 ‘라 무랄라 로자’(La Muralla Roja)가 ‘오징어 게임’ 속 계단 세트장과 비슷한 풍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 주택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 예약을 받는 이 아파트는 이미 스페인 명소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가인 리카르도 보필에 의해 1968년 설계됐으며 5년 후인 1973년 완공됐다. 총 50가구로 구성돼 있고 숙박비는 1박 기준 110~270달러(약 13~32만원)다.

조선일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게임 진행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진 요새 모양의 외관을 자랑하며 짙은 분홍색, 파란색 등 강렬한 색채가 특징이라 ‘레드 월’(Red wall)이라고도 불린다. 계단으로 이어진 외부 공간은 마치 미로처럼 꼬여져 있고 사각형 창문이 곳곳에 뚫려 있다. 옥상에는 거주민을 위한 일광욕실, 수영장, 사우나 등이 마련돼 있다. 바위 꼭대기에 위치한 만큼 지중해가 펼쳐진 풍경도 예사롭지 않다.

각국 여행객과 네티즌들은 이처럼 특이한 구조를 보고 ‘오징어 게임’을 떠올렸다. 드라마 속 참가자들이 게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오르내리는 계단 세트장이 ‘라 무랄라 로자’의 생김새와 닮았기 때문이다.

전날 스페인 현지 사진을 공유한 여행 전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오징어 게임 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되나요?”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스튜디오인가” “오징어 게임 실사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