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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세요!”
V리그 새 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18번째 팡파르다. 남자부의 경우 16일 인천 대한항공-우리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뗀다.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13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틀에선 ‘2021~2022 V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국내 선수, 외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만, 현대캐피탈 로날드 히메네즈는 부상(대퇴직근 파열)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저마다 새 시즌에 대한 설렘을 맘껏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또 한 번의 시작. 다부진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다섯 글자로 표현하는 각오 역시 마찬가지.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더 높이 가고자 하는 열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봄 배구 가자”,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다시, 봄 배구”라고 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각각 “한전 준비 끝”, “OK 우승 읏”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상대팀들을 향해 “조심해야지”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우리카드다.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V1을 노린다.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외인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음에도 전반적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이날도 선수들 가운데 4팀(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이 경계대상으로 지목했다. 우리카드를 4시즌째 이끌고 있는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 등을 거치면서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듯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다면 최소 봄 배구는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새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보일 전술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직전 시즌까지 일본에서 4번의 시즌을 치렀다. 한국 무대는 처음이다. 슬로건은 간결하다. ‘더 빠르게, 더 스마트하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승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이 더 큰 것은 아니다”라면서 “비시즌 기간이 20주 정도 됐다.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우리의 경기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KOVO 제공/13일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담=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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